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이용방법 및 후기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VINIL & PLASTIC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1층 (바이닐 앤 플라스틱) / 2층 (아트 라이브러리) 한강진역에서 3번 출구에서 412m
- 운영시간: 화~토 12:00~ 21:00 / 일. 공휴일 12: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설, 추석연휴 휴무)
- 주차장 없음 (한남동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 문의: 02-2014-7899
* 1층 바이닐 앤 플라스틱 LP Shop : 누구나 이용 가능
* 2층 Art Library :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입장가능 (만 19세 이상, 월 8회) / 무기명 법인카드, 기프트카드 제외
현대카드 DIVE앱 회원 무료입장가능 (만 19세 이상, 월 4회, 주말공휴일 불가)
동시열람 입장가능 35명 제한 (대기입장가능)
현대카드는 한국의 카드회사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 중에서도 문화의 확장과 공유에 가장 앞장서고 힘을 쏟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태원에 붙어 있는 뮤직 라이브러리와 아트 라이브러리를 비롯하여 북촌에 디자인 라이브러리, 압구정에 쿠킹 라이브러리, 청담에 트래블 라이브러리 등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화와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를 현대카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한남에 있는 리움미술관에 들린 김에 400미터 거리에 있는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와 뮤직 라이브러리를 다녀왔습니다.
두 곳 모두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 5분거리 (290m)에 있는 한강진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맥심플랜트 바로 옆에 크게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우며 각각 독립된 건물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데 좌측건물이 아트 라이브러리고 우측건물이 뮤직 라이브러리입니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층 입구 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있는 데스크 직원에게 현대카드나 현대카드 앱에 있는 카드번호를 보여주면 2층에 출입할 수 있는 입장 카드를 주는데 이때 가방은 무조건 데스크에 맡겨야 합니다.
저는 평일 방문해서 이용자가 10명도 없어서 여유롭게 이용했는데 주말에는 이용자가 많아서 즉시 입장이 안될 경우 대기신청해 두면 카톡으로 입장가능시에 알람톡이 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1층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 LP나 카세트테이프 청음공간이 있어서 음악을 듣거나 다양한 음반을 구경하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입장카드를 2층 출입구에 찍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소란스러운 이태원 도심 속에서 갑자기 외국의 고풍스러운 대저택의 고요한 서재로 순간이동한 듯한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 넓은 통창, 여유로운 공간이 주는 평온함이 있습니다.
출입인원도 제한되어있어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6천여 권이나 되는 예술전문서적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컨템포러리 아트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누구든지 반복되는 일상에서 다양한 시선과 아이디어를 찾는 계기가 되며 언제든 무심코 들러 편안히 머물며 작업에 대한 영감이나 새로운 관점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아트전공자나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대부분 영문서적이고 전문적인 책이 많아서 영어 울렁증 자격증소지자인 저는 그저 그림만 넘겨보다 왔지만 그림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이 서울에만 있다니...
경기도민은 또 한 번 아쉬움에 몸부림쳐봅니다.
이태원 쪽 갈 일 있을 때마다 여러 번 들러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아트라이브러리 안에는 드로잉, 조각, 사진, 디자인, 전시 등 다양한 종류의 컨템퍼러리 아트에 관련한 6,000여 권의 예술서적이 있는데 대부분은 예술적 소장가치를 인정받은 희귀본이라고 합니다.
특히 컨템포러리 아트역사에서 중요한 전시와 현장을 기록한 대표서적들을 Complete Collection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1929년 개관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관인 뉴욕 MoMA의 역대 전시도록 전권 (710권), 1895년부터 지금까지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미술행사이자 세계 최초의 비엔날레인 Venice Biennale 역대 도록 전권, 1984년부터 2017년까지 발간된 아트전문잡지로 컨템퍼러리 아트의 실험실이라고 불렸고 세계최고의 아티스트 앤디워홀, 루이스 부르주아, 제푸쿤스, 데미안 허스트, 신디셔먼 등과 함께 작업한 Parkett매거진 전권까지 만날수 있습니다.
또한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아티스트 퍼블리싱 북(기존의 책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책과 아트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만들어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 되는 책) 도 여러권 소장되어 있는데 Complete Collection으로 분류되어 있는 책과 아티스트 퍼블리싱북은 아트 라이브러리 방문하시면 필수로 꼭 봐야 할 서적들이라고 생각됩니다.
Moving Image Room에서는 유명미디어 아트나 퍼포먼스 아트, 다큐 등을 비디오 형태로 시청가능합니다.
특히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무빙이미지룸에서는 주목할만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엄선해 상영하는 스크리닝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지난 3월25일은 <마우리치오 카텔란: Be Right Back> 다큐가 상영되었는데 저는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DIVE앱을 통해 사전예약이 필수이고 워낙 인기가 많아 빨리 예약마감이 되니 관심 있으신 분은 미리 일정을 체크했다가 예약오픈되자마자 신청하셔야 합니다.
* 관련 포스팅 : 컨템퍼러리 아트의 구분과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