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마당; 오산 콩국수 두부요리 맛집
콩마당 (세마대 본점)
주소: 경기도 오산시 독산성로 225
영업시간 : 11:00 ~ 20:30 (포장은 9시부터 가능) 브레이크타임 없음 /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31-372-3334
주차가능
경기도 오산시에 갈 일이 있어서 친구 추천으로 들린 집인데 콩국수와 묵은지가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홀딱 반해서 왔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도 10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어 보이는데 항상 손님이 많아서 주차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산콩만을 이용해서 정성껏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곳입니다.
메인홀은 넓은 편이라서 테이블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안쪽 방에도 좌석이 꽤 많이 있어서 단체인원도 무리 없이 수용가능합니다.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가능하지만 포장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고 포장 시 전골류 소자 2천 원, 중자 3천 원, 대자 4천 원씩 할인되며 백반류는 할인 없는 대신 양을 2배로 주는 착한 가게입니다.
요즘 포장할 경우 도리어 포장용기값을 따로 받는 곳도 많은데 너무 감사하고 바람직한 마인드로 장사하시는 곳 같습니다.
전골류도 중, 대 사이즈 2종류로만 파는 곳도 꽤 있는데 2인이 방문해도 부담 없이 소자 사이즈부터 판매해 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3명이상 가서 전골요리에 두부보쌈 먹으면 환상일 것 같아요.
해물순두부뚝배기와 콩국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해물순두부찌개는 제 입맛에는 좀 달고 매콤하지가 않고 약간 심심한 맛이 어서 그냥 보통이었는데 콩국수와 기본 밑반찬 중에 하나였던 묵은지가 세상에 너무 맛있었네요.
콩국수 한 젓가락 딱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고소한 참기름향이 잔잔하게 나길래 왜 그럴까 했더니 콩마당의 콩국수는 국산콩을 참깨와 함께 매일 갈아서 진하게 만들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참깨를 어떤 방식으로 갈아 넣는 건지 신기하게도 콩국물에서 참깨의 흔적은 향 이외에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쫄깃하고 탱글한 면발에 걸쭉하고 진한 콩국수스타일로 오랜만에 맛있는 집을 찾았네요.
간도 적당하게 잘 되어있어서 소금이나 설탕을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근데 사진처럼 시원하게 살얼음 얹어진 콩국수는 아닌 데다 걸쭉해서 그런지 약간 미지근한 느낌이 아쉽긴 했는데 부드럽고 진하고 맛있는 콩국물에 만족합니다.
보통 칼국수나 콩국수집 가면 겉절이김치를 주로 주는데 콩마당김치는 최근 몇 년간 먹은 묵은지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게 시큼한 묵은지였어요.
콩마당은 직접 만든 생두부나 두부부침만 주문해서 이 묵은지와 싸 먹으면 막걸리 두병은 순삭 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의 묵은지맛집이었습니다!!
사실 콩마당은 두부전골 맛집인듯한데 안 먹어봐서....
이건 다음에 먹어보고 다시 올려볼게요^^
기본반찬은 6가지 정도고 반찬종류는 자주 바뀌는 것 같은데 밑반찬 잘 드시는 분은 만족스러우실 것 같아요.
전 묵은지 하나만 계속 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