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퍼러리 아트의 구분과 정의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는 컨템퍼러리 아트 관련 예술서적위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컨템퍼러리 아트란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요??
컨템퍼러리 아트란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단어라서 딱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근대미술이 끝나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후반까지의 모던아트와 구분 짓고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동시대 미술 (Contemporary Art)을 이야기합니다.
모던아트는 후기 인상주의에서부터 잭슨폴록이 사망하던 시기인 20세기 중반까지 100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인상파, 후기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추상파, 추상표현주의까지 당시 전반적으로 나타났던 미술사조로서 전통적인 미술과 다르게 작가의 다양한 개성과 주관적인 관점을 첨가하는 작품태도가 나타납니다.
칸딘스키, 피카소, 달리, 몬드리안, 잭슨폴락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 기존의 모던아트에서 더 나아가 미술의 관점과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며 과거에는 다루지 않았던 요소와 작업 방식을 더하면서 혁신적 매체를 통해 동시대의 문제를 미술로 다루기 시작하였는데 팝아트, 미니멀아트로 시작한 미술사조 저변에는 개념미술이라는 공통의 지류가 흐르고 있으며 이를 컨템퍼러리 아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의미 자체를 새롭게 제시하는 움직임으로서 미술의 개념에 대한 예술가들의 고정관념과 형식을 파괴하는 시도가 거듭된 결과 심미성에 치우치던 미술이 개념적이며 비판적인 미술로 새롭게 전환되었고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평면작품이나 조각 외에 비디오아트를 포함한 새로운 방식의 설치미술, 개념미술, 행위예술, 뉴미디어에 대한 실험으로까지 발현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술의 개념을 거부하며 기존의 회화나 조각처럼 정해진 틀이 없고 한 단어로 규정되지 않는 주제를 포괄하고 보이는 모든 것을 예술의 재료와 소재로 사용하며 작가 개개인의 탐구로 그 결과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며 의미를 부여하는데 결과위주의 모던아트보다는 작가와 관람자 모두의 참여가 중시되는 미술로 변화해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