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문화정보

[전시회 추천] 라울뒤피 전시회 (더현대ALT.1 vs 한가람미술관 비교 추천) 작가정보

다다박스 2023. 8. 10. 23:51
반응형

무덥고 불쾌지수 가득한 요즘 시원한 미술관 전시회 나들이 어떠세요??

뛰어난 색채와 선의 리듬감으로 유명한 라울 뒤피 (Raoul Dufy)의 전시회가 더현대서울 ALT.1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각기 다른 컨셉으로 9월 초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너무 좋은 전시회라서 전시가 종료되기 전에 꼭 가보시길 강력 추천하고 싶어서 전시회 정보 올려봅니다.

 

같은 지역에서 동일 작가의 전시회가 시간 차를 두지 않고 거의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작품 자체에 난해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쉽고 간단하며 직관적이면서 밝고 경쾌하고 누가 봐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좋은 작품이 많기 때문에 라울 뒤피라는 화가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니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라도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그의 작품에 쉽게 매료될 수 있습니다.

두 곳의 전시회를 모두 관람하시면 금상첨화겠지만 우선적으로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한가람미술관 전시회를 먼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인간 뒤피'를 조명하며 회화작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 더현대 전시에 비해서 한가람 미술관 전시는 '작가 뒤피'를 조명하며 수채화, 드로잉, 유화,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의 회화 작품뿐 아니라 라울 뒤피의 재능을 발휘한 직물 패턴디자인과 패브릭, 그의 패브릭 패턴으로 제작한 오뜨 꾸튀르 드레스로 구성된 섹션, 최재형 감독의 <전기의 요정> 초대형 미디어아트,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한 프랑스 제작 다큐멘터리 <선 사이의 빛> , 영화감독 장유록이 직접 촬영한 라울 뒤피의 영상에세이 <라울뒤피, 색채로 흐르다> 에필로그 상영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서 작가의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고 전시 작품수도 더현대전시보다 50여 개 더 많기 때문입니다.

'동물시집'에 나오는 4종의 목판화를 직접 스탬핑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 동반 예정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전시회 관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우선 주요 생활권과 가까운 곳으로 가셔도 무방해 보이긴 합니다.

어느 쪽의 전시회를 접하시든 무섭고 무거운 뉴스로 가득한  요즘, 라울 뒤피의 유쾌하고 즐거운 긍정의 기운을 가득 품고 돌아올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라울 뒤피 (1877-1953)  소개 : 기쁨과 환희를 색채로 노래하는 화가

 

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추한 것을 지우도록 만들어졌다


-라울 뒤피-

 



1877년 프랑스 르 아브르의 가난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가족들 속에서 자랐는데 15세부터 르 아브르 시립미술학교에서 정식으로 미술을 배우면서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에 심취해 풍경화가로 시작했으나 이후 마티스 작품에 매료되며 야수파 대열에 합류해 입체주의 기법을 시도하다가 미술사적 전통에 갇히는 것을 거부하며 점차 밝고 화려한 색채와 스케치하듯 빠르고 경쾌하게 그은 간결한 선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회화기법을 완성하였습니다.

평범한 삶의 즐거운 순간이나 일상의 소재들을 활기찬 색채와 간결하면서도 상당히 리드미컬한 선을 능숙하고 대담하게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즐거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동시대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감정적 깊이와 심리적 탐구가 부족하다고도 할 만큼 표현미학에 집중하지만 그것 자체로 충분해 보이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회화뿐만 아니라 책의 삽화, 목판화, 일러스트, 직물디자인, 도자기 제작, 실내장식 작업, 무대장치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활동을 왕성히 펼치며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긴 20세기 장식미술의 거장이기도 합니다.

 

 


 

 * 라울 뒤피 전시회 소개

 

1. 더현대서울 ALT.1 라울뒤피 전시회 정보 : 행복의 멜로디

 

 

기간: 2023.5.17 ~ 2023.9.6 (수)  휴관일은 백화점 휴무일과 동일 

시간: 월~목 10:30~ 20:00 / 금~일 10:30~20:30

장소:  ALT.1 더현대 서울현대백화점 6층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현대백화점 6층 

문의: 02-3277-0610

관람요금: 성인 2만 원/ 청소년(만 14세~18세) 15천 원/ 어린이(만 7~12세) 13천 원 / 48개월 미만 유아 무료

할인: H.Point 회원,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구매 시 30% 할인 (본인 및 동반 2인까지 가능, APP 쿠폰제시)

/  인터파크에서 예매 시 10% 할인

 

주차: 전시 관람 시 2시간 무료 / 이후 10분당 2천 원

참고: 무료오디오 가이드 H.Point 앱을 통해 이용 가능/ 개인 이어폰 필참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회 특징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과 더현대서울, 지엔씨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전시회로서 퐁피두센터의 수석 큐레이터인 크리스티앙 브리앙이 전시기획을 총 감독하였으며 라울뒤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 작품 중 120여 점을 라울뒤피의 일대기와 화풍의 변화순으로 12개 주제에 따라 전시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공간연출과 함께 축복과 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의 예술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뒤피의 최대 역작이자 전기와 빛의 시대에 대한 경외와 찬사를 환상적인 색채와 선으로 표현한 <전기의 요정>의 연작 오리지널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가람 미술관 전시는 촬영가능 작품섹션이 꽤 많았는데 더현대 전시회는 <전기의 요정> 섹션만 촬영이 가능니다.

 

 

2. 한가람 미술관 라울 뒤피 전시회 정보 : 색채의 선율 

 

 

 

기간: 2023.5.2 ~ 2023.9.10 (일)  매주 월요일 휴관일

시간:  10:00~ 19:00 / 입장마감 18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문의: 1668-1352

요금: 성인 18천 원/ 청소년 15천 원/ 어린이 13천 원 / 만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할인: 8월 한 달간 온라인 티켓구매 시 20% 할인

 

주차: 전시회 이용 시 3시간 평일 4천 원, 주말 6천 원 정액결제. 

/ 초과 15분당 평일 1,000원, 주말 1500원

음악당보다는 오페라 주차장 이용 추천

 

무료 도슨트:  1일  3회 실시 (11시, 14시, 16시) 별도 예약 없이 전시장 입구에서 대기

주의사항: 사진촬영 가능 안내된 섹션만 사진촬영 가능 / 전 구간 동영상 촬영 금지 

오디오 가이드는 VIBE어플로 가능하며 이어폰 대여 불가하므로 개인 이어폰 지참하기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전시회 특징

 

예술의 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서 라울뒤피의 고향인 르 아브르에 위치한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과 그의 수많은 작품 배경이었던 니스의 시립미술관에서 출품된 라울뒤피의 다양한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회화를 넘어서 패션디자인까지 섭렵하며 상업디자인과 패션영역을 개척한 라울뒤피가 직접 제작한 패턴을 활용한 드레스 17벌로 구성된 섹션은 약 10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시대를 앞선 뒤피의 미적감각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하여 네이버 VIBE앱에서 그의 달달한 목소리로 20여 점에 달하는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자세한 전시회와 작품정보는 PART.2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곧 다시 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