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밤에 작은 사고로 손바닥 부위에 자상을 입었습니다.
두께는 얇지만 가로 0.5cm, 길이 1.5cm 정도의 꽤 큰 물체가 손바닥 피부를 뚫고 깊이 박힌 거예요.
다행히 손바닥에서 손등방향이 아니라 피부 표피층을 따라 손가락에서 손바닥 방향으로 박힌 거라서 상태가 심하지는 않았기에 즉시 빼내긴 했는데 주말이라서 그냥 집에서 소독하고 후시딘만 바르며 이틀을 보냈습니다.
상처부위가 땡땡하게 부어있긴 했는데 크게 아픈 건 아니었고 녹슨 쇠나 더러운 물체로 다친 것은 아니라서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으나 마지막 파상풍 주사를 맞은 지도 거의 10년이 되었기도 하고 파상풍 잠복기가 3일~3주까지 있다는데 괜히 소홀했다가 일이 심각해질까 봐 신경이 쓰여서 오늘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고 파상풍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되어 알아보니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내과 다 가능하다는데 혹시 모르니 내원하시고자 하는 병원에 확인 전화 해보고 가보세요.
저는 그냥 진료과목 5개 정도 있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의원으로 갔는데 내원사유를 이야기하니 정형외과로 진료연결해 주셨습니다.
파상풍 주사는 예방용으로 접종 시에는 3만 원~5만 원인데 다쳐서 진료받고 처방으로 파상풍주사를 맞는 경우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진료비포함 12천 원이었습니다.
파상풍주사는 10년 주기로 맞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니 접종받은 지 기간이 많이 지났다면 다친 경우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내원해서 겸사겸사 파상풍주사까지 접종받는 것이 신체건강은 물론 마음의 평화에도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실비보험청구도 가능합니다.
1. 파상풍이란??
상처부위에 침투하거나 증식한 파상풍균이 번식과 함께 생산해 내는 신경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통증을 동반하여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녹이 슨 못, 칼, 오염된 흙과 모래, 나무, 동물의 배설물등에 흔히 존재하는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부위로 침입해 감염을 일으키는데 상처에 괴사조직이나 나무조각, 모래등의 이물질이 남아있으면 파상풍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개나 동물에 물리거나 할퀸 상처, 화상, 피어싱이나 문신, 비위생적인 수술과 같은 외과적 조작을 통해서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파상풍 초기증상
잠복기는 3~21일 정도이며 대부분 2주 이내 발병합니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상태가 심각하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만약 상처가 생긴 후 몸이 쑤시거나 근육이 수축되는 느낌등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파상풍 독소가 몸에 퍼지면 신경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근육이 경직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상처주위에 국한하여 근육수축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얼굴과 목, 턱근육이 경직되고 입을 열거나 침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등의 마비현상이 발생합니다.
이후 몸통, 사지순으로 근육수축이 진행됩니다.
전신에 걸친 경련은 파상풍 발병 후 1~4일 뒤에 나타나며 발열, 오한, 두통 등 다양한 증세가 수반될 수 있습니다.
근육신경계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끼쳐서 두근거림, 혈압상승을 불러오기도 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찔린 작은 상처로 사망까지 올 수 있다니 너무 끔찍합니다.
3. 파상풍 치료와 경과
녹슬거나 오염된 물체에 찔리거나 베인경우 우선 상처부위를 생수나 수돗물 등 깨끗한 흐르는 물로 씻어낸 후 살균거즈나 깨끗한 헝겊으로 감싸고 지혈합니다.
피가 멈추면 살균기능이 있는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입니다.
의료기관 내원하여 상처의 크기와 오염정도, 과거 파상풍 예방접종력에 따라 파상풍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과 함께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와 근육이완제를 투여하거나 파상풍 예방백신 접종을 하게 됩니다.
파상풍 발병 시 경련은 10~14일 후 호전되기 시작하여 1~2주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근육수축이나 근력저하 등 모든 증상이 회복되는 데는 1~2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10~90%까지 다양하며 유아, 고령자의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4. 파상풍 예방접종
파상풍은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성되지 않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소아필수 예방접종에 파상풍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부분 의무적으로 영유아기에 3번의 DTap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30대 이상이 되면 백신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10년마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농업이나 건설업 종사자,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에게 꼭 권장합니다.
< 파상풍 예방접종 기간>
⊙ 생후 6주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본접종
⊙ 15~18개월, 만 4~6세 추가접종 1회
⊙ 만 11~12세 추가접종 1회
⊙ 이후 10년에 한 번씩 추가접종
* 파상풍 예방접종 비급여 가격은 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아래 첨부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비급여 진료비용 검색하기 → https://www.hira.or.kr/npay/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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