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특별 전시전
"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 관람안내
* 전시기간: 2023.2.28~5.28
* 관람시간: 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리움미술관 내 블랙박스갤러리, 그라운드갤러리 (대중교통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 도보 5분)
* 문의: 02-2014-6900
* 주차: 무료 (리움 미술관 건물 내)
* 입장료: 무료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100% 인터넷 사전예약제)
알고 가면 좋아요!!!
주차장 정보 : 무료지만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평일 오전관람이 아니면 주차공간이 없을 확률이 높으므로 만차일 때는 근처 한강진 공영주차장이나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도보 10분)
리움미술관 주차장은 차에 탑승한 채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후 출차해서 내부에 주차하면 된다.
처음에 모르고 차량용 엘리베이터 진입 전에 친구를 내리라고 했다가 부끄러웠음 ㅎㅎ
입장: 예약자 핸드폰으로 전송된 QR을 찍고 입장해야 되므로 예약자와 함께 입장하거나 동시입장이 어려운 경우 처음 예약 시부터 관람자 전화번호를 따로 입력해야 한다.
오디오가이드 대여: 무료로 대여해 주는데 빌리는 인원수만큼 각자의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맡겨야 되므로 신분증 필참한다.
오디오가이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작품관람 시 도움이 많이 되므로 꼭 빌리기를 추천한다.
오후에는 배터리 충전하느라 대여불가한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각 작품설명에 있는 QR을 찍어서 이용한다.
근처 빵맛집으로 유명한 오월의 종 가시는 분은 빵이 다 팔리면 문 닫기 때문에 전시관람이 일찍 끝나면 식사하러 가기 전에 우선 빵부터 산다. (평일 오전 3시 매진으로 문 닫기도 함)
제가 다녀온 3월에는 리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전시회중 한 개의 입장권만 있어도 해당일에 운영하고 있는 모든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와 함께 <군자지향> 전시회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리움미술관이 개관 이후 도자기를 주제로 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조선백자를 장식기법과 생산지에 따라 구분하고 그 안에 조선사람들의 이상이었던 군자의 풍모가 담겨있다는 해석을 더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이번전시는 국보 10점, 보물 21점과 일본에 소재한 수준급 백자 34점을 포함해 총 185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봐도 봐도 비슷해 보이는 백자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도자기에 관심이 없는 분은 별로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조선의 최고급 백자부터 서민의 수수한 백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선백자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시고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백자 전시회만을 보기 위해서는 서울까지는 가지 않았을 듯합니다.
리움미술관의 고미술소장품 전에서 이미 달항아리백자를 포함해서 여러 종류의 도자기를 봤기 때문에 크게 색다르지는 않았고 카텔란전시회 보러 간 김에 겸사로 보기에 만족스러운 정도의 전시회였습니다.
1부 [절정, 조선백자]
블랙박스 전시장에 조성된 조선 500년간 만들어진 백자 중 최고 명품만을 모은 공간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조선백자 59점 (국보 18점, 보물 41점)중 31점 (국보 10점, 보물 21점)을 포함하여 조선백자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 42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일반적인 방식의 전시는 앞과 옆면 정도까지만 볼 수 있는 데에 반해 모든 작품을 4면이 다 투명한 유리 안에 전시하여 도자기의 구석구석을 360도 완전체로 관람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어두운 공간 속에 조명을 적절히 이용하여 하나씩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전시하면서 작품 간의 간격을 충분히 주어서 관람인원이 여럿이었음에도 동선이 얽히거나 작품이 가려지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2부 [청화백자]
청화백자는 하얀 바탕에 청색 안료를 장식한 백자인데 값비싼 코발트 안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철화, 동화백자, 순백자와 달리 청화백자는 중앙에서만 제작되었습니다.
왕실의 위엄을 드러내는데 활용된 용항아리등과 유학자적 품격을 담은 단정하고 기품 있는 사대부 및 왕실 도자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3부 [철화. 동화백자]
청화백자를 기반으로 빨간색 동안료와 진갈색이 나는 철화안료를 조합해 화려하게 표현한 백자인데 자기 수양을 상징하는 문양과 민화적 요소 등이 반영되는 변화가 있습니다.
거침없는 색과 힘이 느껴지는 자유분방하고 실용적인 작품들로 중앙에서 만들었던 청자처럼 용, 국화, 물고기 등을 그려 넣었지만 표현방식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중앙백자와 지방백자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4부 [순백자]
백자 본연의 미를 담아서 맑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백자로서 깎거나 새기는 음양각으로 조화를 이루는 백자들의 중앙과 지방에 다른 차이와 유백색에서 회백색, 청백색으로 변화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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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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